두 가지 계산 방식
목표 계산은 "은퇴까지 얼마를 모아야 하나"를 역산합니다. 은퇴 후 쓸 생활비와 기간만 정하면 필요 자금이 나오고, 지금부터 매월 얼마를 저축해야 그 금액에 도달하는지 보여 줍니다. 준비를 막 시작하는 단계에서 목표치를 잡을 때 씁니다.
자산 시뮬레이션은 "지금 이대로 가면 어떻게 되나"를 봅니다. 현재 보유한 안전자산·투자자산을 각각의 수익률로 은퇴 시점까지 굴리고, 매월 저축액을 더한 뒤, 은퇴 후에는 매월 생활비를 빼면서 잔액을 추적합니다. 국민연금 같은 고정 수입을 넣으면 인출 부담이 줄어 자금 소진 시점이 뒤로 밀립니다. 이미 어느 정도 자산이 쌓인 상태에서 계획을 점검할 때 유용합니다.
이 계산기의 가정
노후 계산에는 수십 년의 물가와 운용수익이라는 불확실한 변수가 들어갑니다. 이 계산기는 그 변수를 다음과 같이 단순화한 간이 추정입니다.
| 구간 | 가정 |
|---|---|
| 은퇴 전 생활비 | 입력한 물가상승률만큼 매년 상승 (은퇴 시점 생활비 = 현재 생활비 × (1+물가)^남은 연수) |
| 은퇴 전 자산 운용 | 안전자산·투자자산을 각각 입력한 수익률로 복리 운용. 매월 저축액은 투자자산에 적립 |
| 은퇴 후 자산 운용 | 인출을 시작하므로 보수적으로 안전자산 수익률을 적용 |
| 은퇴 후 생활비 | 매년 물가상승률만큼 인상. 월 단위로 인출하며 잔액에 수익률 적용 |
| 연금 | 물가에 연동되어 사망할 때까지 지급되는 것으로 보고 생활비에서 차감 |
| 세금 | 운용수익에 대한 세금·수수료는 반영하지 않음 |
투자수익률은 과거 수익률이 미래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점을 전제로 넣어야 합니다. 안전자산은 연 2~3%, 투자자산은 장기 연 5~7% 정도가 흔히 쓰이는 보수적 가정입니다. 수익률을 1%p 높게 잡으면 20년 뒤 자산이 20% 이상 달라지므로, 낙관적인 값과 보수적인 값을 각각 넣어 두 결과의 폭을 확인해 보시는 편이 좋습니다.
노후 준비의 3층 구조
| 층 | 제도 | 성격 |
|---|---|---|
| 1층 | 국민연금 | 국가가 운영하는 기본 보장. 사망 시까지 지급 |
| 2층 | 퇴직연금 (DB·DC·IRP) | 회사가 적립하는 법정 퇴직급여 |
| 3층 | 개인연금 (연금저축·IRP 추가납입) | 스스로 준비하는 부분. 세액공제 혜택 |
연금은 액수보다 "죽을 때까지 나온다"는 성격이 중요합니다. 자산을 헐어 쓰는 방식은 오래 살수록 불리하지만, 연금은 오래 살수록 유리합니다. 예상 국민연금 수령액은 국민연금 예상 수령액 계산기에서 간이로 확인할 수 있고, 정확한 금액은 국민연금공단 조회 서비스에서 볼 수 있습니다. 퇴직연금 예상액은 퇴직금 계산기로 가늠할 수 있습니다.
목표가 너무 크게 느껴질 때
- 은퇴 시기 조정 - 은퇴를 5년 늦추면 저축 기간이 늘고 은퇴 기간이 줄어 월 저축 필요액이 크게 떨어집니다. 변수 중 효과가 가장 큽니다.
- 생활비 눈높이 - 은퇴 후에는 자녀 교육비·대출 상환이 끝나는 경우가 많아 현역 시절보다 생활비가 줄어드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필수 생활비와 여유 생활비를 나눠 잡아 보세요.
- 부분 소득 - 은퇴 후에도 소득이 완전히 0이 되는 경우는 드뭅니다. 재취업·임대 소득이 월 50만원만 있어도 자금 소진 시점이 수년 뒤로 밀립니다. 시뮬레이션의 연금 칸에 합산해 넣어 보시면 효과가 보입니다.
- 자산 배분 - 안전자산에만 묶여 있으면 물가상승률을 겨우 따라가는 데 그칩니다. 은퇴까지 기간이 길수록 투자자산 비중을 조정한 경우의 차이가 커집니다.
계산기에서 은퇴 나이·생활비·수익률을 바꿔 가며 여러 조합을 비교해 보시기 바랍니다. 매월 저축액을 정했다면 적금 이자 계산기와 복리 계산기로 실제 적립 흐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